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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학생들 사이에서 코스프레 졸업사진이 유행인데요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이 올해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의정부고등학교는 모든 언론을 통제하고 경기도교육청에게만 교문을 개방하여 졸업사진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요 그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화사 코스프레'와 '양예원 코스프레' 입니다. 



해당 학생은 화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화사의 기다린 손톱과 긴 머리 그리고 불판과 실제 곱창까지 공수해오는 정성을 보여주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와 대조적으로 '양예원 코스프레'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불법 스튜디오 촬영과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고백한 양예원의 모습을 코스프레하고 그 밑에는 '힝 속았지? 대국민 사기극' 이라는 팻말을 붙여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마치 양예원의 피해 사실을 부정하고 이를 비꼬는 것으로 보여져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가해질 우려를 낳았는데요 해당 학생은 논란이 커지자 자필 사과문을 공개하고 결국 선생님의 만류로 실제 졸업사진 촬영은 일반 교복을 입고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한창 유행이었던 캐릭터인 오버액셔토끼 코스프레, 러시아 월드컵 영웅 조현우, 고등래퍼 화제의 주인공 김하온, 배틀그라운드, 남북 정상회담, 윤성빈 코스프레 등 올 한해 핫이슈였던 주제를 창의적으로 패러디하여 극찬을 받고 있습니다.








코스프레 대상이 된 스타들의 반응도 화제인데요 축구선수 조현우를 패러디한 학생에게 조현우가 미니 등신대와 사인볼을 선물로 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조현우 선수의 따뜻한 인성에 네티즌들은 다시 한번 감탄하고 있습니다. 또한 마마무의 화사는 쇼케이스 자리에서 자신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에 대해 들었다며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즐거웠고, 감사했다." 고 감사의 인사를 남겼습니다. 



의정부고의 이러한 이색 졸업사진 행진은 2009년 시작되어 9년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의정부고의 졸업사진을 보면 그 해의 트렌드를 가늠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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