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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립 명문 여고 대자보 미투

친절한 상담실장 2018. 7. 24. 14:34

부산의 K 명문 여자고등학교 경혜여고에서 미투 폭로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학생들은 지난 20일 교사의 상습적인 성희롱, 성차별적 발언을 폭로하는 미투 대자보를 '더이상 침묵하지 않겠습니다' 라는 제목으로 복도에 내걸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대자보에는 "다수의 선생님이 '남자가 여자한테 꽃을 주는 건 생식행위를 하자는 행위이다', '여자는 애 낳는 기계다', '(나체 그림을 보여주며) 여자는 이렇게 생겨야 한다. 너처럼 생기면 안 된다.'" 등 입에 담기도 힘든 충격적인 발언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었습니다. 



처음 대자보를 붙인 학생에 힘입어 다른 학생들도 메모지에 자신이 겪었던 성적 발언, 행위 등을 적어 벽면에 붙이며 미투 운동에 가세했습니다. 학생들을 향한 교사의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발언은 대물림 되듯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부산시교육청은 전교생을 집합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장학사 9명을 해당 고교로 파견하여 사실확인에 들어갔습니다. 교육청은 현재까지 거론된 교사는6명 정도로 해당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를 한 뒤 결과를 수사기관에 전달하고 피해학생에 대해서는 보호조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학생들이 지목한 교사는 6명인데요 음성녹음 파일에 따르면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미투 관련 대자보를 떼라. 너네들 다 고소하고 경찰에 의뢰할 것이다. 피해자는 나다. 기분 X 같네." 등의 욕설과 협박성 발언을 계속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학생들이 용기를 냈는데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어른들이 나서서 도와주어야 한다' 며 안타까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디 사건이 잘 마무리되어서 학생들이 보다 나아진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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