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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열의 음악앨범

포스터달려 2019. 8. 28. 15:08

찬바람과 함께 찾아온 사랑이야기, '유열의 음악앨범'이 가을멜로의 부활을 알리며 개봉했습니다. 28일 개봉한 '유열의 음악앨범'은 개봉 전날인 27일 오후 10시4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 기준 사전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했으며 28일 오전 10시 기준 예매율은 31.3%로 1위. 예매 관객수는 11만 명을 넘겼습니다.

 

멜로영화가 예매량 10만 장을 돌파한 것은 '유열의 음악앨범'이 최초로, 706만 관객을 기록한 역대 멜로영화 최고 흥행작 '늑대소년'(2012)이 기록한 개봉당일 예매량 4만1365장을 2배 이상 뛰어넘었습니다. 이 같이 역대 예매 기록을 연일 갈아치운 건 간만에 찾아온 레트로 감성멜로가 전하는 강력한 매력과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4년부터 2005년까지가 배경인 레트로 감성멜로로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멜로의 정석 정지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로 한국 멜로 영화의 흥행 부활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섬세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사랑받은 정지우 감독, 배우 김고은과 정해인 등 사랑이야기에 일가견이 있는 감독과 배우가 뭉쳐 사려깊은 멜로를 완성해냈습니다. 지난해 손예진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로 촉촉한 감성을 자극했던 제작사 무비락이 또한 제작을 맡았습니다.

 

한편 정해인은 '유열의 음악앨범'을 선택하게 된 이유로 정지우 감독을 꼽았습니다. 정해인은 "대본이 너무 좋았는데 결정적인 이유가 감독님이었다. 만났을 때 첫 느낌과 에너지가 좋았고 저를 배우 말고 사람으로서 존중해주셔서 감독님이랑 현장에 있으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여름을 마무리하고 추석을 준비하며 잠시 숨을 고르던 극장가는 핫스타들이 그려낸 사랑이야기를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더불어 핑클, 신승훈, 루시드폴, 이소라, 토이의 노래 등 서사의 행간을 채우는 1990년대 대중음악은 마치 이 영화를 거대한 하나의 라디오방송 프로그램처럼 느껴지게 합니다. 오랜만에 찾아온 감성멜로가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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